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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페인서 무역 갈등·틱톡 문제 논의 착수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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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매각 시한 연장 외 실질적 돌파구 마련 가능성 낮아
"미중 정상, 10월 말 APEC 회의서 직접 만나 협상" 전망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양자 회담에서 미국 성조기(왼쪽)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양자 회담에서 미국 성조기(왼쪽)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미국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무역 갈등 현안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시한, 미국이 주요 7개국(G7)과 유럽 동맹국들에 요구하고 있는 대(對)중국 관세 부과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 관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며,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이 배석한다. 두 나라 대표단은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 회담에서 희토류 공급 재개와 보복 관세 인하를 포함한 90일간의 무역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평균 55% 수준의 대중 관세율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장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마드리드 회담에서 틱톡 매각 시한 연장 외 실질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 시한은 당초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네 번째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직접 틱톡 계정을 개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직 USTR 협상가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장은 "틱톡 문제 해결이나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제한 완화, 펜타닐 관련 관세 철폐 등은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자금세탁 방지 문제를 포함해 러시아로의 기술제품 불법 수출 차단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앞서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응해 인도산 수입품에 추가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아직 같은 조처를 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회담에서 미국의 관세, 수출통제 남용, 틱톡 문제 등을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번 회담을 외교적 성과로 적극 부각하고 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교부 장관은 회담 시작 전 산타크루스 궁에서 양국 대표단을 공개 환영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마드리드가 고위급 전략 협상의 무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의 개최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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