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 정말 사랑"...애플 CEO, 갑자기 왜?

테크 유튜버 잇섭과 인터뷰
"전 세계 제공 경험 똑같이 드리고 싶다"

팀 쿡(오른쪽) 애플 CEO가 테크 유튜버 잇섭과 인터뷰하고 있다. 잇섭 유튜브 캡처

한국 고객을 정말 사랑한다.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도 똑같이 드리고 싶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쿡 CEO는 13일 공개된 국내 테크 유튜버 '잇섭'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역동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의적 분들이 정말 많고 창의적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테크 긱(Geek·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나 너드(Nerd·전문적으로 몰두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게 멋진 시대"라며 "인공지능(AI)이든 카메라 기술이든 지금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아이폰 에어, 아이폰17 시리즈 등 다양한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쿡 CEO는 "새로운 아이폰17 시리즈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아이폰 에어는 얇고 가볍지만 프로급 성능과 내구성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고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는 지금까지 애플이 만든 것 중 가장 프로다운 아이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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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는 한국 시장에서 애플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나의 찾기' 서비스를 한국에 도입했을 때, 새 애플 스토어를 열었을 때, 애플페이를 출시했을 때 모두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가져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