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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 불방망이, 채은성 덕분이었다?…"왜 그런 배트 쓰냐고 하더라"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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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채은성 형이 내 방망이를 보면서 뭐라고 하더라. 은성이 형이 준 배트를 쓰고 나서부터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팀 캡틴의 도움을 받아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기술에 새 방망이 효과로 팀 타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위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3'까지 늘리고 1위 LG 트윈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주석은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8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까지 늘렸다.

하주석은 이날 한화가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토종 에이스 하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김태연의 몸에 맞는 공, 최재훈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루이스 리베라토의 만루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하주석은 타자일순과 함께 찾아온 5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또 한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바뀐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7-0으로 만들었다.


하주석은 기세를 몰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가 9-5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우완 박윤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주석은 풀카운트에서 박윤성의 5구째 142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뒤 열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하주석은 2025시즌 85경기 타율 0.314(242타수 76안타) 4홈런 26타점 OPS 0.779로 매서운 타격 솜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86(37타수 18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한화 공격력을 더 배가시켜줬다.




하주석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특별히 변화를 준 부분은 없다. 2년 전부터 조금씩 수정했던 부분들을 꾸준하게 루틴을 지키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채은성 형이랑 타격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은성이 형에게 배트를 받았는데 내게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성이 형이 이전까지 내가 쓰던 방망이에 대해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조금 뭉툭한 느낌의 방망이를 줬다. 요즘 이 방망이에 빠져 있다"고 웃은 뒤 "은성이 형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주석은 지난해까지 뛰었던 주 포지션 유격수뿐 아니라 2루수로도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성공적인 전환을 마쳤다. 한화는 하주석이 2루수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면서 내야 뎁스가 한층 두터워졌다.


하주석은 이도윤, 황영묵 등 후배들과 펼치고 있는 선의의 경쟁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주석은 "유격수, 2루수 모두 뛰는 느낌은 거의 비슷하다. 각 포지션마다 매력이 있다"며 "후배들과 즐겁게 경쟁하면서 다 같이 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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