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워 미쳤네...역대급 6만 관중 예고에 경기장 변경→상대 감독도 "SON 팬이 더 많을 거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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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영입은 원정팀 최다 관중 기록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0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LAFC는 현재 승점 41점(11승 8무 7패)으로 5위, 산호세는 승점 35점(9승 8무 12패)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이 경기는 LAFC의 산호세 원정 경기다. 산호세의 기존 홈 구장 페이팔 파크가 아닌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장으로 쓰이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산호세는 당초 1만 8천 석 가량 수용 가능한 홈 경기장이 아닌 6만 8천 석의 인원이 들어올 수 있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라이벌 매치이기에 관심이 큰 경기지만, 손흥민 효과의 영향도 상당했다. 손흥민은 MLS 이적 후 엄청난 상업적 효과를 불러들이고 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등 모든 스포츠 스타들을 뛰어넘어 전 세계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LAFC 경기 티켓은 5배나 급증했고, 손흥민을 보기 위해 홈 원정 나눌 것 없이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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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선수의 티켓 파워를 염두해 원정팀이 경기장을 바꾸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산호세는 이번 LAFC전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까지 넘보고 있다. MLS 사무국은 "산호세는 리바이스 스타디움 상층 관중석까지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최종 관중 수가 50,850명을 넘을 경우, 2019년 6월 세워진 산호세의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돌파한다"고 조명했다.

막강한 관중들의 화력이 예고되면서 상대팀이 걱정하고 있을 정도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산호세를 이끄는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우리 편 관중이 많길 바라지만, 분명 LAFC 팬들도 올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팬층을 생각하면 그를 응원하러 많은 동포들이 올 수도 있다"고 손흥민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대거 찾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훌륭한 선수다. 최전방에서 보여주는 기술적인 능력을 존중해야 하고, 스피드와 근면함 또한 그의 중요한 무기다. 그는 완성형 선수이며, 우리에겐 큰 도전이 될 것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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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MLS는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을 결정한다. LAFC는 4위 시애틀 사운더스와 승점 3점이 뒤져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받기 때문에 4위 안에 드는 일이 중요하다. 반면 산호세는 9위에 위치해 있다. 2위부터 7위 안에 들어야 하기에 매 경기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호세 핵심 선수 크리스티안 에스피노사는 "LAFC를 상대하는 건 우리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에겐 일종의 더비다. 앞으로 다섯 경기가 남았고, 내일이 그 첫 경기다. 한 경기씩 집중하면서 반드시 좋은 시작을 끊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MLS 2호 골에 도전한다.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 2연전을 치른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지 않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 관리에 이점을 얻었다. LAFC 이적 후 4경기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아직 MLS 입성 후 필드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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