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집 안에 자신만의 모래사장을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김대호는 집과 관련한 자신의 로망을 이뤘다.
김대호는 무거운 박스를 여러 개 집 안으로 옮겼다. 봉투 안에 든 하얀 것의 정체가 무엇일지 모두의 궁금증이 모인 가운데, 김대호가 봉투에 칼을 긋자 하얀 모래가 쏟아져 나왔다.
하얀 모래가 타일바닥을 메우는 모습에 충격받은 전현무는 "X친X"이라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쉬지 않고 봉투를 뜯어 바닥을 모래로 채우는 광기 어린 모습에, 다른 무지개 멤버들도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대호가 집 바닥에 모래를 채운 이유는 그의 숙원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는 "집에다 오랜 숙원인 모래사장을 만들 거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숙원이면) 한 번쯤은 해 봐야한다"라며 수긍했고, 조이는 "만약 제가 어린 아이고 이런 삼촌이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라며 김대호의 결정을 두둔했다. 다만 김대호가 "주택살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묻자, "전혀 없다"라며 곧바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제가 처음 갔던 해외 모래사장이 세부였다. 하얀 백사장을 봤을 때 '이걸 항상 곁에 두고 즐기고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집을 지으며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다"라며 자신의 로망으로 가득한 2호 집의 대미를 모래사장 장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호 집의 중정바닥을 타일로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김대호는 "처음 공사를 할 때는 보일러를 깔자고 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밑작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나중에 모래 어떻게 치우지?' '이걸 어떻게 하지?' 그러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냥 하는 거다. 저는 그렇다. 뭔가 하고 싶은 걸 할 때 다가오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거 하면 귀찮을 텐데, 하지 말자' 이러면 평생 못하고 죽는 거다. 죽기 전에 '그때 한번 세부 비치 만들어 볼걸'(후회하는 건) 아무 소용없다. 하고 죽는 게 낫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타일바닥이 하얀 모래로 가득해지자 김대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