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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깡'·게임 아이템 판매…현금화 경로 수사

SBS 권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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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는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을 추적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범죄 수익을 현금화했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KT가 파악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건수는 278건.

피해액은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이 추적 중인 범인들은 불법으로 수백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이 정보를 활용해 적게는 몇만 원, 많게는 몇백만 원을 빼돌렸는데, 대부분 상품권을 사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먼저 피해자 개인정보를 이용해 계정을 빼앗고, 연락을 가로챌 수 있는 번호나 이메일을 등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지면 상품권 핀 번호와 교통카드 충전 금액은 범인들에게 전달되지만, 결제 대금은 고스란히 피해자들에게 부과되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렇게 취득한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암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더 싼 값에 되파는 이른바 '깡'으로 현금화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다음에 정가에 사서 일정한 부분을 할인해서 다른 쪽에다 넘기는 이런 경우가 상당히 있다고 보셔야죠.]

SBS가 단독 보도한 '애플 콘텐츠 결제' 피해 역시 피해자들의 게임머니가 모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무단으로 결제된 게임머니로 값비싼 아이템을 산 뒤 돈을 받고 팔아 현금화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 검거와 함께 범죄 수익이 현금화된 경로 확인에 주력해 이번 사건 전모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이준호)

권민규 기자 minq@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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