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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호주에 '오커스 핵잠수함 협정 유지' 입장 밝혀"

연합뉴스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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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美국방부가 협정 재검토…추진 일정은 조정 가능성
2023년 제주도를 찾은 미해군 원자력 추진 잠수함[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제주도를 찾은 미해군 원자력 추진 잠수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호주 고위당국자에게 오커스(AUKUS) 원자력 추진 잠수함 협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안심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주 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에게 오커스 잠수함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말스 부총리는 오커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확인하고, 호주가 이달 후반부에 개최하기를 희망하는 미·호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호주, 영국 3국이 2021년에 체결한 오커스 안보 협정은 광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재래식 무장)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2030년대 초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대 5척을 호주에 판매한다는 게 협정상의 계획이다.

또 호주와 영국은 미국의 첨단 기술을 도입한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공동 개발해 각자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30년대 후반 영국에, 2040년대 초반 호주에 첫 잠수함을 인도하는 게 목표다.


2023년 오커스 기자회견하는 미국·영국·호주 정상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오커스 기자회견하는 미국·영국·호주 정상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미국이 조선업 역량 약화로 자국에 필요한 핵잠수함조차 제때 건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주에 판매할 여력이 있느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미국 국방부는 지난 6월부터 이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재검토는 국방부의 동맹 정책을 수립하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이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국무부는 오커스를 재검토하는 국방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호주와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행정부의 입장에 정통한 한 국방 전문가는 "호주에 대한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오커스는 괜찮으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 소식통은 오커스 협정의 추진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도 있지만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약속은 굳건해 보인다고 말했다.

오커스 협정에는 3국이 첨단 군사 역량을 함께 개발한다는 '필러 2'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정교한 기술을 장기간 연구하는 대신 극초음속 무기와 자율 드론처럼 더 일찍 도입할 수 있는 첨단무기 개발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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