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연령대 대비 유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상태였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일상 영위가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에 의존하는 형태를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0~19세 청소년 중 42.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상태였다. 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 연령대 중 일반 이용자 대비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40%대를 넘어가는 연령대는 10대가 유일했다. 두 번째로 과의존 위험군이 높은 20대의 경우 34%에 머물렀다.
초등학생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25.9%로 30대(25.1%), 40대(18.7%)보다도 높았다. 10대와 20대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유아동의 경우 만 3~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스마트폰을 접하기 어려운 나이대까지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높은 축에 속한다.
학령 인구 기준으로는 중·고등학생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중학생은 41.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이 41.4%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중에서도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학생 비중이 37.3%에 달했다.
청소년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수업 시간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라 2026년 3월 1일부터 초·중·고교생은 수업 중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6호 (2025.09.10~09.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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