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3344.20)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장을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시장 기대만큼 빠른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380~1390원대를 오가며 등락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388.2원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다시 138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재료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 부양 필요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시장 참여자들이 보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100%다.
이 가운데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확률은 7.3%로 본다. 올해 남은 3번의 FOMC에서 연이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82.9%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마감하며 34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다만 원화 강세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한 달 동안 1380원 후반대~1390원대에서 등락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1380원 초중반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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