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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22만원 돌파한 ‘쌀 한가마’… 정부, 수급 안정 위해 2만5000t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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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000t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810원으로 직전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1180원 올랐다. 거의 4년 만에 쌀 한 가마(80㎏) 가격이 22만원을 넘었다.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6만1000원을 웃돌아 작년보다 20% 정도 비싼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뉴스1

지난 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뉴스1


농식품부는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 간의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정부양곡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25일부터 정부양곡 3만t을 공급했다. 이후 2주 만에 공급 물량 절반이 판매됐고 잔여 물량은 앞으로 2주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 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2만5000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해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 공지에 따라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대상 업체의 지난해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대여 물량을 오는 19일부터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공급하는 정부 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음달 17일까지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 물량은 올해 8월 평균 산지 쌀값,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정부양곡 추가 공급이 올해 산지 유통업체의 어려움을 완화하면서 수확기 쌀값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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