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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총기 사망' 육군 대위, '10여명 폭언' 통화 녹음 남겼다

뉴스1 이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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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유서에 적힌 10여명 고소

경찰 "의혹 없도록 철저히 수사"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유원지에서 총상으로 숨진 육군3사관학교 교관이 평소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대위 A 씨(32)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을 육군 군사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군사경찰은 A 씨가 현장에 남긴 유서를 토대로 범죄 혐의점에 대한 기초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유서엔 A 씨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상관 등 10여 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괴롭혔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씨는 생전에 부대 관계자 10여 명이 자신에게 전화로 폭언 등을 일삼았을 때 그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영천 소재 육군3사관학교 중대행정실에서 근무했던 A 씨는 메모지에 자신이 부대에서 당한 일들을 기록해 뒀다고 한다.


이와 관련 A 씨 유족은 당초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을 토대로 10여명을 군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경찰은 유족의 고소장도 군사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이와 별개로 군 당국은 A 씨의 총기와 실탄 반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3사관학교 생도들의 총기는 중대행정실에서 보관하지만, 보관함 열쇠는 당직 생도가 갖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A 씨가 사용한 실탄의 출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사망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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