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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드론 침범에 깊어지는 긴장…나토, 동부 전선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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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4조 조약 발동·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폴란드, 석 달간 동부국경 항공 운항 제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라스크 공군 기지를 방문한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라스크(폴란드)/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라스크 공군 기지를 방문한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라스크(폴란드)/EPA연합뉴스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잇따라 동부 전선 방어에 나서고 있다. 군대와 포병, 방공시스템을 긴급 파견하며 집단 대응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프랑스는 폴란드 영공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 전투기 라팔 3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점점 더 심해지는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도 나토 동부 지역에서의 관여를 강화할 방침이다.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 3국에 더해 폴란드 상공에서 감시 지원을 확대한다. 독일 국방부는 폴란드 영공에서의 방공 임무를 위해 배치 중인 비행대 임무 기간을 9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배치된 전투기 ‘유로파이터’도 4대로 기존보다 두 배 늘릴 계획이다. 국방부는 “즉시 작전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네덜란드와 체코도 폴란드에 방어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드론 침범을 ‘고의적인 침입 행위’로 규정하고, 이 도발이 나토 영토 방어 태세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는 전례 없는 도발이자 긴장 고조를 구성하는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폴란드는 나토에 조약 4조 발동을 요청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나토 4조는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 안보 위협을 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 안보리 회의는 12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폴란드는 벨라루스·우크라이나 인근 접경 지역의 항공 운항을 석 달간 제한하기로 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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