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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최민희 겨냥 “유튜브 비판에 격분한 의원이 유튜브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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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어준씨. 유튜브 갈무리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어준씨. 유튜브 갈무리


구독자가 223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뉴스공장)을 향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차 ‘정치 유튜브 방송의 권력화’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에 격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유튜브 권력’이라고 생각하거나 ‘유튜브 권력에 편승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의원은 11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나와 “유튜브 권력과 관련한 문자 폭탄은 뜻밖에 별로 없었고 오히려 ‘응원한다’는 문자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김어준 방송 나온 국회의원 119명…강유정·김민석·정청래 ‘상위권’ [팬덤 권력]”이라는 제목의 주간경향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우리 방송은 국회의원을 여러 명을 배출한 힘 있는 방송이야’,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곽 의원은, 지가 뭐라고, 유튜브에도 출연하지 않고 ××이야. 출연하면 후원금도 모으고 좋은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적었다.



이날도 곽 의원은 “지금 세태를 보면 유튜브를 출연하는 것 자체가 권력이 되는 경우도 있고, 유튜브를 만드는 것 자체가 권력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공천하는 그런 공천 작업에 개입한다든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정치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언론 권력이 선거에 개입하지만 노골적으로 개입하지는 못했다. 일부 사실을 왜곡해서 보도하고 선거 국면을 바꾸려고 시도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지금 유튜브들은 어떻게 하나. 사실상 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링 바깥에서 링 위에 있는 선수를 조정하는 것은 정치 제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자신의 글에 반박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그 의원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왜 (그) 국회의원분이 반응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1등에는 다 이유가 있다. 뉴스공장 223만 구독(자)의 ‘집단지성’은 왜 외면하고 비난부터 하지”라고 적은 바 있다.



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세 가지 이유를 추측했다. 그는 “첫째는 자신이 바로 유튜브 권력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유튜브 권력에 편승해서 자신의 정치적 지위, 정치적 권한을 얻고 계신 분이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유튜브 권력을 마치 종교인들이 종교에 대한 신앙을 갖는 것처럼 그 유튜브를 따르고 존중하고 신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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