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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위대 발포 경찰은 체포, 보호한 군인은 환대…임시지도자 논의

연합뉴스 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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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들이 붙잡혀 줄지어 끌려가자, 군인들과 시민들은 환호를 터뜨렸습니다.

네팔을 뒤흔든 청년들의 대규모 시위가 군 병력 투입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정국 운영을 주도할 임시 지도자를 누구로 지명할지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는 네팔 반부패의 상징 인물인 수실라 카르키(73) 전 대법원장이 거론됩니다.

시위대 청년 지도자 주날 가달은 "지금 우리나라에는 법과 제도를 이해하고 성숙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이 국가를 안전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6개월 안에 선거가 치러진다면 그녀가 국가 번영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네팔 정부가 유튜브와 틱톡 등 주요 SNS를 차단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정부는 '허위정보 확산 방지'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권력층 자녀들의 특권과 사치 생활을 비판하는 여론을 억누르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위층 자녀들이 명품 소비와 호화 휴가를 과시하는 모습이 서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극명히 대비되면서, 젊은 세대의 분노를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등 주요 국가 기관 건물이 불에 타고, '부유층의 상징'으로 꼽히는 힐튼 호텔도 전소됐습니다. 고위 지도자들과 그들의 자택 역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네팔 보건인구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34명이 숨지고 1천368명이 다쳤습니다.


전국 교도소에서는 1만3천572명이 집단 탈옥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지만, 현재는 군 개입으로 시위가 상당 부분 진정됐습니다. 다만 당국은 치안 불안을 이유로 통행금지령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네팔이 큰 혼란 속에서도 임시정부 체제 구성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새 지도자가 누구로 확정될지가 향후 정국의 안정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제작 : 전석우·변혜정

영상: 로이터·X @FGaitho237·@KenyanSays·@Jayaa2012·@SriLankaTweet·@ChaudharyParvez·@kathmandupost·@SinghR_Abhishek·@SprinterExpres0·@nepal.360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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