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신규 아키텍처 발표…AI 시대 머신데이터 활용법 제시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시스코가 머신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신규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시스코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자회사 스플렁크의 연례 행사 '닷컨프'에서 신규 아키텍처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Cisco Data Fabric)'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스플렁크(Splunk)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머신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맞춤형 AI 모델 훈련,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구동, 머신 데이터 및 비즈니스 데이터의 다중 스트림을 상호 연계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의사결정을 고도화할 수 있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최고제품책임자(CPO) 겸 사장은 "전 세계 기업들은 막대한 가치를 지닌 머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머신 데이터를 AI에 활용하기에는 복잡하고, 많은 비용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 측정 값과 공장 지표부터 결제 시스템 데이터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서버·네트워크 등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업데이트에 이르기까지, 머신 데이터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주도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플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 및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왔고, 이제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기업이 자체 소유의 머신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분야에서도 동일한 혁신을 이룰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전반에 걸친 머신 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성화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분산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통합 및 지능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도메인 간 실시간 검색 및 분석 ▲개방형 아키텍처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 등이 있다.

스플렁크의 카말 하티(Kamal Hathi)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스플렁크의 목표는 데이터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하고 개방형 표준을 적용해, 단순히 기업들이 정보를 더 빨리 분석하도록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요구에 맞춰 탄력적이고 적응력 있으며 반응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Splunk Enterprise)와 스플렁크 클라우드 플랫폼(Splunk Cloud Platform) 기능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현재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 데이터 관리, 데이터 페더레이션, AI 전반에 걸친 발전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며, 추가 기능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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