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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우국원 디올백 미술경매에 나온다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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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3일 9월 경매
명품만 13억 규모로 늘려
하종현 이배 홍세섭 출품


크리스챤 디올×이불 ‘Dior Lady Art #2’ [서울옥션]

크리스챤 디올×이불 ‘Dior Lady Art #2’ [서울옥션]


불황 타계책으로 서울옥션이 미술품 경매에서 명품 판매의 비중을 늘린다.

이불과 우국원이 디올과 함께 작업한 레이디 디올(Lady Dior) 백이 경매에 출품된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불의 작품(500만~1000만원)은 2017년 전 세계 단 150개 한정으로 제작돼 희소성이 있다. 플렉시글라스 미러 조각을 활용해 ‘거울을 통한 반영’이라는 주제를 구현했다. 우국원의 협업 작품(1500만~2500만원)은 가족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비즈와 자수를 활용해 원화의 질감을 재현했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6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총액 약 89억원 규모 108점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 럭셔리 품목 특별 섹션 ‘The Prestige Sale: Icons of Luxury’를 마련해 고가의 시계와 주얼리, 아티스트 협업 작품을 소개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작이 중심을 이룬다. 하종현의 200호 크기 ‘Conjunction 07-19(A)’(4억~7억원)는 작가가 1970년대부터 지속해온 ‘접합’ 연작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로 2m가 넘는 이배의 ‘Brushstroke–E’(1억 8000만~3억원) 또한 숯의 농담과 붓질의 반복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리듬과 밀도가 한국적 정신성을 잘 드러낸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석창 홍세섭의 ‘영모도’(2억 5000만~3억 5000만원)가 나온다. 조선 말기 문인화가인 홍세섭의 작품으로 당시 화단을 지배하던 남종문인화풍과는 다른 참신하고 이색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개화기 사진 자료를 통해 원형이 확인된 이 작품은 흩어져 있던 그림이 다시 모여 본래의 10폭 병풍 구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조선 전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매조문유개호’와 ‘백자청화송하인물문호’는 세밀한 묘사와 격조 높은 필치로 그려진 문양들이 조화를 이룬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특별 섹션으로 출품된 럭셔리 품목의 낮은 추정가 총액은 13억원으로 지금까지 서울옥션 경매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경매에 앞서 프리뷰 전시가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열린다.

석창 홍세섭 ‘영모도’ [서울옥션]

석창 홍세섭 ‘영모도’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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