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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어주세요" 새끼호랑이 100일 경사…'멸종 위기' 시베리아 혈통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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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6일 태어나 오는 13일 100일을 맞는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새끼/사진=서울대공원

지난 6월6일 태어나 오는 13일 100일을 맞는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새끼/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번식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를 탄생시켰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6월6일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1마리가 태어나 오는 13일 출생 100일을 맞는다고 12일 밝혔다.

새끼 호랑이 부모 개체는 모두 15세 노령으로 일반적으로 번식이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출산에 성공했다.

아빠 호랑이 로스토프와 엄마 호랑이 펜자는 2010년 러시아 야생에서 태어나 우수한 혈통을 이어온 개체다. 한·러 수교 20주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2011년 5월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됐다.

새끼 호랑이의 할머니 개체는 러시아 연해주 야생에서 구조된 바 있다. 이번 탄생은 순수 혈통 계보를 이어가는 의미에서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호랑이가 생활하는 맹수사 뒤편 동물원 관리 도로에 서양 측백나무를 빼곡히 심어 조용한 환경을 제공했고 맹수사와 인접한 도로 개장 시간을 1~2시간씩 늦춰 호랑이가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대공원은 시민 공모를 통해 새끼 호랑이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새끼 호랑이는 1~4차 예방 접종이 끝나는 11월 중순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협 상황 속에서 귀한 동물이 건강하게 태어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새끼 호랑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동물원의 종 보전과 동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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