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미국 카네기멜런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스콧 팔먼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쓰는 온라인 게시판을 보면서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어요.
글만으로는 감정을 전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오늘 기분이 좋아요”라고 썼어도, 상대방이 농담인지 진심인지, 즐거운지 슬픈지 구분하기 힘들었어요.
글만으로는 감정을 전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오늘 기분이 좋아요”라고 썼어도, 상대방이 농담인지 진심인지, 즐거운지 슬픈지 구분하기 힘들었어요.
스콧 팔먼 교수가 40년전 자신이 고안한 최초의 이모티콘 이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 스콧 팔먼 |
간단한 기호, 강력한 표현
그래서 팔먼은 간단한 기호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했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바로 :-)라는 기호, 웃는 얼굴을 나타내는 세계 최초의 이모티콘이에요.
그리고 :-(는 슬픈 얼굴을 나타내죠.
이 간단한 기호들이 이메일이나 게시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 거예요.
로컬에서 글로벌로
당시에는 단순히 학내 게시판에서만 쓰였지만, 곧 사람들은 다른 온라인 소통으로도 이 기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발상은 오늘날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SNS에서 쓰는 수많은 이모지의 시초가 되었죠.
웃는 얼굴, 눈물 흘리는 얼굴, 하트까지… 이렇게 감정을 담은 그림문자들은 모두 스콧 팔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거랍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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