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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위급 통화’ 정상회담 마중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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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방·외교장관 등 ‘잇단 스킨십’
10월 경주 APEC서 만남 가능성 높여
미·중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접촉하면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양자 현안에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앞에서 두번째)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앞에서 두번째)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대면 회담을 했을 때 진행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글로벌 및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왕 부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선박 두 척이 항로를 이탈하거나 속도를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를 준수하고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의 통화는 전날 진행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 간의 화상 통화에 이어서 이뤄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양국 외교·국방 장관의 소통이 미·중 정상회담에 한발 다가간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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