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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협치해야 한다, 잘하기 경쟁"...여야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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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표와 흔쾌히 독대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에서도 제1야당에 손 내밀었습니다.

빨간색도 품는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협치를 강조했는데, 여야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복절 국민임명식 때 맸던 흰색 넥타이 차림의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의 파란색도, 국민의힘의 빨간색도 품는, 주권자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민주당 출신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제1 야당에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합리적 경쟁을 하면 좋겠다. 잘하기 경쟁. 누가 더 잘하나. 누가 국민들에게 더 인기를 얻나.]

사흘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따로, 또 같이 회동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생각보다 유연한 상대'로 추켜세우며, 협치 상대로 인정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아니, 대화가 되겠는데? 그래서 제가 되게 즐거웠는데. 여의도 가니까 또 아닌 것 같아요.]

다만, 통합과 봉합, 협치와 야합은 다르고, '내란'은 적당히 덮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도둑이, 매일 10개씩 훔치던 집단하고 열심히 일하던 집단이 타협을 하는데 그러면 5개만 훔쳐, 매일. 이렇게 타협할 수는 없잖아요.]


이 대통령의 지난 100일에 대한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00일은 또 다른 출발선입니다.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파괴의 100일'이었다며 민주 공화국이 '민주당' 공화국이 됐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니라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

야당은 생색내고, 여당은 결과로 평가받자, 대통령이 언급한 협치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생떼를 버리고 어른스러워졌으면 좋겠다는데,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는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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