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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영웅"…구명조끼 벗어준 해양경찰관 빈소 추모 발길

연합뉴스 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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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5일간 장례 엄수…15일 인천해경서 청사서 영결식
김민석 국무총리 "국민들도 가슴 아파하고 고인 희생 깊이 기억할 것"
김용진 해경청장 "고인에게 모든 예우…재발 방지책 마련"
고 이재석 경장 빈소 찾아 조문하는 해경 동료들(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를 찾은 해경 동료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고립 A씨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고 이재석 경장 빈소 찾아 조문하는 해경 동료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를 찾은 해경 동료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고립 A씨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너무 먹먹해서 생각 안 하려고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납니다."

11일 오후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34)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동구 장례식장.

막 차려진 빈소에는 근조화환과 조기가 차례로 들어왔고 영정사진 주변에는 국화꽃이 채워졌다.

이 경장의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 등 유족은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유족이 흐느끼는 소리는 빈소 밖으로도 지속해 새어 나왔다.

고인과 함께 영흥파출소에서 근무한 한 동료는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다가 사고를 당한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장례식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이 경장의 영정 사진을 보고 눈시울이 금세 붉어졌다.


빈소를 찾은 일부 동료도 이 경장이 고인이 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눈물 닦는 동료 해경(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를 찾은 해경 동료가 조문 마친 뒤 돌아서며 눈물을 닦고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고립 A씨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눈물 닦는 동료 해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를 찾은 해경 동료가 조문 마친 뒤 돌아서며 눈물을 닦고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고립 A씨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한 동료는 "고인은 해경의 영웅"이라며 그를 치켜세우면서도 말을 잇지 못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총리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너무나 상심하셨을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민들도 이런 희생에 가슴 아파하고 깊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장의 장례는 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오는 15일까지 5일간 엄수된다.

그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 30분께 고인이 소속된 인천해양경찰서 청사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 경장의 순직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조문을 마친 뒤 "소중한 동료를 잃어 너무 안타깝고 고인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가 구조 작업 중 실종됐다.

그는 손전등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든 채 자기 부력조끼를 벗어 A씨에게 건넨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영흥면 꽃섬으로부터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이재석 경장 빈소(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이재석 경장 빈소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 중 실종됐다. 2025.9.11 soonseok02@yna.co.kr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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