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셰프 손맛 담은 김치찌개 HMR 출시
위생·품질·맛 전면 강화…김치 사업 재도전
해외 호텔 네트워크 앞세워 글로벌 확장 계획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세 번째 김치 사업 도전에 나섰다. 특급호텔 셰프들의 손맛을 담은 가정간편식(HMR) 김치찌개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호텔 김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특급호텔이 만든 김치찌개
롯데호텔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무궁화에서 '롯데호텔 김치찌개 HMR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제품은 김송기 대한민국 조리명장을 비롯해 롯데호텔 셰프들이 약 3년간 수차례의 테이스팅과 피드백을 거쳐 완성했다.
김치찌개의 핵심은 '김치'다. 롯데호텔은 품질 좋은 김치에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을 더하고, 국물 양을 넉넉히 담아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제품은 600g 중량으로 일반 간편식보다 양이 많다. 4팩 세트 기준 4만8000원에 판매된다.
위생·품질·맛 전면 강화…김치 사업 재도전
해외 호텔 네트워크 앞세워 글로벌 확장 계획
/그래픽=비즈워치 |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세 번째 김치 사업 도전에 나섰다. 특급호텔 셰프들의 손맛을 담은 가정간편식(HMR) 김치찌개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호텔 김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특급호텔이 만든 김치찌개
롯데호텔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무궁화에서 '롯데호텔 김치찌개 HMR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제품은 김송기 대한민국 조리명장을 비롯해 롯데호텔 셰프들이 약 3년간 수차례의 테이스팅과 피드백을 거쳐 완성했다.
김치찌개의 핵심은 '김치'다. 롯데호텔은 품질 좋은 김치에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을 더하고, 국물 양을 넉넉히 담아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제품은 600g 중량으로 일반 간편식보다 양이 많다. 4팩 세트 기준 4만8000원에 판매된다.
HMR 롯데호텔 김치찌개/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롯데호텔은 김치 품질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40년 경력의 한식 셰프가 생산시설에 상주하며 재료 입고부터 가공·배합·버무림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찌개용 김치는 신맛이 있어야 한다. 롯데호텔은 최적의 산미를 찾기 위해 연구한 결과, 3~4 정도의 산미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앞으로 김치찜, 볶음김치 등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도전
롯데호텔의 김치 사업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과 2016년 시장에 진출했지만 준비 부족과 상품 경쟁력 한계로 철수했다. 이후 2022년에는 납품 업체의 위생 사고로 호텔 내 김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김치를 직접 제조해야 겠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범석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은 "경쟁력 없이 제조원 역량에만 의지했던 것이 한계였다"며 "위생부터 맛과 품질까지 보증할 수 있는 롯데호텔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롯데호텔 김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호텔 |
롯데호텔은 1년간의 연구 끝에 최적의 식재료와 레시피를 개발했다. 경북 영양산 고춧가루, 영월·해남 등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사용하고, 천연 재료로 단맛을 내며 셰프의 비법 육수로 감칠맛을 더했다. 현재 배추김치, 동치미,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9종과 계절 한정 상품도 출시했다.
이성호 롯데호텔 커머스비즈니스팀장은 "처음에는 타사 김치가 더 맛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롯데호텔 김치는 먹을수록 감칠맛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
롯데호텔의 목표는 '호텔 김치 업계 1위'다. 지난해 8월 롯데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인 '롯데호텔 김치'는 출시 15분 만에 4000세트가 완판됐다.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현재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지만, 향후 자체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상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조직도 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 김치 제품들/사진=김다이 기자 @neverdie |
롯데호텔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40여 년간 쌓은 한식 노하우와 한국 식재료를 기반으로 탄생한 롯데호텔 김치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이 팀장은 "해외에 호텔 업장이 있다 보니 김치 제품 출시 전부터 수출을 염두에 뒀다"며 "일본, 베트남, 미국, 모스크바 등 6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계열사와의 협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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