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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무력분쟁 태국-캄보디아, 중화기 철수·지뢰 제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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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태국과 캄보디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함께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는 또 무력 충돌 이후 차단됐던 국경 왕래를 재개하고 캄보디아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기 작업장 단속에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현지 시간 11일 태국 언론 매체들은 국방장관 직무대행인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차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차관이 전날 캄보디아 남서부 꼬꽁 주에서 국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우선 중화기 등 군사 장비를 국경 지대에서 기존의 정규 기지로 철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3주 안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력 충돌의 계기가 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두 나라가 일주일 안에 위원회를 구성해 제거 개시 지역을 정하는 등 작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지난 7월 국경 분쟁이 본격화한 이후 6차례 지뢰가 폭발하면서 태국 군인 1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6명은 한쪽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두 나라는 또, 국경 무역을 되살리기 위해 태국 동부 찬타부리 주·뜨랏 주를 시작으로 국경 검문소에서 화물 수송 등 왕래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무부·경찰로 실무 그룹을 구성해 이른바 '범죄단지'로 불리는 캄보디아 내 대규모 사기 작업장 공동 단속도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양측에서 적어도 43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말레이시아의 중재 노력에 힘입어 7월 말부터 휴전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과의 통화 논란으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지난달 태국 헌법재판소 판결로 총리에서 물러난 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신임 총리의 취임으로 두 나라 간 긴장이 누그러지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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