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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 크리스 프랫, 찰리 커크 추모했다가…“마블서 해고돼라” 비난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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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 /뉴스1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 /뉴스1


디즈니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주인공 스타로드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프랫(46)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찰리 커크(31)의 사망을 애도했다가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프랫은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커크와 그의 아내, 어린 자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소서”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하지만 프랫이 이 글을 올린 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은 프랫의 글에 답글 형식으로 “덴버 학교 총격 사건의 유가족을 위해서도 기도를 올렸느냐?” “마블에서 해고당하길 바란다” “오늘 학교에서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나?” 등 날 선 반응을 남겼다.

프랫은 이전부터 ‘트럼프 지지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직접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힌 적은 없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극우 성향의 교회를 다니는 점 등을 들어 이러한 주장을 펼쳤다. 2020년 10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금 행사에 ‘어벤져스’ 시리즈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음에도 프랫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여야 지지자를 떠나 대부분 이 사건을 안타까워하며, 커크를 추모하는 분위기다. 프랫 외에도 많은 유명 인사가 추모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은 인스타그램에 “화난 손가락질 대신, 단 하루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쏘는 것이 끔찍하고 끔찍한 일이라는 데 동의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을 대표하여 커크 가문과 ​​무분별한 총기 폭력의 희생자가 된 모든 어린이, 부모,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썼다.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도 애도의 글을 올렸다.

커크는 앞서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총격을 받아 암살당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청년 활동가로, 이날 자신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하다가 총격을 받았다.

AP는 수사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대학에서 1명이 경찰에 연행됐지만, 총격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커크의 피습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1시간 반쯤 뒤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그리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 미국에서 청년의 마음을 지니고 청년들을 그보다 더 잘 이해한 사람은 없다”며 “모두가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으며, 특히 내가 그랬다. 멜라니아와 나는 그의 아름다운 아내 에리카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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