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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관세 방어하면 됐지, 이익 안되는 사인을 왜 하나”

동아일보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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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협상 최종 서명 없었다는 지적 반박

“뭘 얻으려 간게 아니라 방어하러 간 것

미군문제·국방비 등 한참 더 협상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관세 협상 최종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증액에 방어하러 간 것”이라며 “이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인을 왜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왜 남들은 사인하는데 너는 사인 못 하냐’는 얘기 있다”며 “우린 뭘 얻으러 간 게 아니다. 미국 관세에 방어하면 됐지, 뭘 사인을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간 남은 관세 협상 절차에 대해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온갖 협상 요소가 있다. 안보, 미군 문제, 핵연료 처리 문제, 소위 전략적 유연성 문제, 국방비 문제 등이다”라며 “통상 분야는 3500억 불을 어떻게 할 것이냐, 관세 어떻게 할 것이냐 등등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분명한 건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협상이) 참 어렵다. 일본도 어떻게 했는지 알려지지 않아서 무엇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고 그렇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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