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예매율 1위…개봉 13일 전, 17만 돌파

[Dispatch=구민지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이 흥행 신호탄을 쐈다. 개봉 13일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30.6%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량은 170,972장. 실시간 1위다.

천만 영화들의 예매량도 뛰어넘었다. '파묘'(개봉 4일 전, 105,913장), '범죄도시4'(개봉 10일 전, 98,232장), '서울의 봄'(개봉 10일 전, 37,817장)보다 빠르다.

특히, 개봉을 13일 앞두고 17만 장의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속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찍었다.

'어쩔수가없다'는 범죄 스릴러, 블랙 코미디를 결합한 장르다. 한 회사원이 해고된 후 아내와 자식들, 집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재취업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이 예견됐으나 호명되지 못했다.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받았다.

이 영화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프리미어 상영됐다. 이병헌이 'TIFF 트리뷰트 어워즈'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이 작품은 주요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경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정교함도 극찬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시아 최초 공개를 앞뒀다. 제63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도 초청됐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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