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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주중대사에 노재헌, 주러대사에 이석배 내정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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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석배 전 주러시아 대사. /뉴스1·조선DB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석배 전 주러시아 대사. /뉴스1·조선DB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첫 주러시아대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러대사를 지낸 이석배(70) 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노 이사장을 중국대사로 낙점하고 실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석배 전 대사 역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이사장은 지난달 말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통령 중국 특사단에 포함돼 중국을 방문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노 이사장이 그간 한중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온 점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은 2012년 설립한 동아시아문화재단을 통해 한중 간 문화 교류 사업을 추진했고, 2016년에는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았다. 2021년 외교부 산하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무엇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수교를 맺는 등 ‘북방정책’에 힘써왔다는 점도 인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석배 전 대사는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러시아통’으로 분류된다.


이 전 대사는 주러시아대사관 공사참사관, 주러시아 공사,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 등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지냈다. 과거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

북한과 러시아 밀착 국면에서 악화된 한·러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러시아 경험이 풍부한 적임자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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