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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벨라루스 대통령 정권수립일 축전 '방북 언급' 없이 보도

연합뉴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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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EPA/크렘린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EPA/크렘린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대내외에 보도했지만, 방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9·9절 축전 내용을 게재했다.

축전 내용은 벨라루스 측 발표로 지난 9일 먼저 공개됐다. 당시 벨라루스 측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국가 간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양측이 편리한 가장 이른 시간에 당신의 나라에 방문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보도된 내용에는 이런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희망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는 북한과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배경으로 북한과 벨라루스의 양자관계도 최근 가까워지는 모양새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이번 축전에는 앞으로 양국이 추진할 "국제기구들에서의 공동의 사업"이 언급되는 등 반미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의 공조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등 최고위급 교류에 대해서는 다소 온도차도 감지돼 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월 북한이 벨라루스에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 보도에 대해 "그러한 일은 없다"고 공개 부인하면서 "솔직성은 국가간 쌍무관계에서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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