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단독]尹 3년 전 "총살당해도 싹쓸이" 발언…특검 수사 선상에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나채영 기자
원문보기
2022년 12월 국힘 지도부 만나 '비상대권' 언급
尹 "총살 당해도 싹 쓸어버릴 것" 격한 표현까지
계엄 최초로 논의한 작년 3월보다 더 이른 시점
12·3 내란 기원 단서될까…특검, 참석자 조사 방침
연합뉴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 초인 2022년 말부터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증언에 대해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최초로 논의한 시점은 지난해 3월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선 시점부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염두에 뒀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인데, 특검은 12·3 내란 사태의 기원을 규명할 단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바이든 날리면' 논란 당시…"尹 술 취해 '비상대권' 언급"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12월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한 발언의 경위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20여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한다. 해당 자리는 윤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불거진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 논란 이후 마련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술자리가 무르익자 여소야대 정국의 답답한 상황을 토로하며 "(정국을 타개할 방법으로) 비상대권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가 총살당하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는 격한 표현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참석자 중 한 명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왜 저렇게 격렬하게 싹쓸이한다는 얘기를 하는지 놀랐는데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을 보고 그때 생각이 나더라"며 "끊임없이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尹, 계엄 최초 논의한 작년 3월보다 일찍 '비상대권' 구상했나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이러한 발언을 했다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부터 계엄 선포를 구상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윤 전 대통령의 최초 계엄 논의 시점은 2024년 3월 말 무렵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삼청동 안가에서 김용현 전 대통령경호처장,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시국이 걱정된다.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대권은 국가 비상사태에서 대통령이 초법적인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으로 현행 헌법에선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를 비상대권이라고 칭한 것으로 보인다.


12·3 내란 기원 쫓는 특검…尹 저녁 참석자 조사 예정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2022년 '비상대권' 발언이 단순한 취중 언사였는지, 아니면 임기 초부터 사실상 계엄을 구상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검은 당시 참석자와 조사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발언은 12·3 내란 사태의 기원을 밝힐 단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정국 조성, 예산 및 입법 주도 등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으로 인식돼 왔다. 여기에 더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씨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동혁 단식 농성
    장동혁 단식 농성
  2. 2박병호 코치 은퇴
    박병호 코치 은퇴
  3. 3김도영 연봉 삭감
    김도영 연봉 삭감
  4. 4김민재 뮌헨 1호골
    김민재 뮌헨 1호골
  5. 5건보공단 담배소송
    건보공단 담배소송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