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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노팅엄 이적' 크게 불 붙는다?…'韓 선수' 아끼는 포스테코글루 부임→겨울 이적시장 주목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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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때 노팅엄 포레스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이강인의 노팅엄 이적설이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재점화될까.

셀틱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다수의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지, 그리고 그 영입 리스트에 이강인의 이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노팅엄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는 구단을 통해 "우리는 검증된 감독이자 지속적인 우승 커리어를 갖고 있는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고,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가야 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위한 커리어와 자격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에 적합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노팅엄은 1년 9개월 동안 팀을 이끌며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를 달성, 노팅엄을 30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진출시킨 누누 산투 감독과 결별했다.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누누 감독이 노팅엄의 신임 글로벌 스포츠 디렉터인 에두, 그리고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에 경질된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에두 단장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틀어졌는데,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누누 감독이 아닌 에두 단장을 선택한 것이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협상을 비롯한 선임 작업이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스 출신인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호주 사람이지만 그리스 태생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팀을 찾고 있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치 못하게 터진 노팅엄의 내홍 덕에 어부지리로 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지휘하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5위 달성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7년 동안 이어진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낸 감독으로 칭송받았다.


다만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2025-2026시즌에는 리그 운영에 더욱 비중을 둬야 한다고 판단, 우승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토트넘 잔류를 자신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만 것이다.

토트넘과 달리 노팅엄, 특히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모양이다.

이번 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는 노팅엄은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했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지도한 기간 내내 무리한 전방 압박을 포함해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는 수비 전술, 현대축구의 흐름인 세트피스를 등한시하는 태도, 아쉬운 인터뷰 스킬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노팅엄은 이런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내면서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줄 것인지도 궁금하다. 노팅엄의 구단 규모를 생각했을 때 마리나키스는 지원에 인색한 편은 아니다. 노팅엄은 지난해 여름에도 엘리엇 앤더슨, 니콜라 밀렌코비치, 라몬 소사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돈을 쓴 바 있다.

노팅엄의 겨울 이적시장이 벌써부터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노팅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강하게 연결됐던 팀이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88억원)의 이적료와 여러 옵션들이 포함된 조건을 제안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에 따르면 노팅엄은 이강인의 이적료로 보너스 제외 3000만 유로를 제시했으며, 노팅엄이 제안한 보너스 역시 30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강인을 로테이션 자원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적시장 막판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노팅엄의 제안을 거절한 탓에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노팅엄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는 중이며, PSG가 여름과 달리 이강인을 대신할 선수를 영입할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강인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름 '친한파' 감독이라는 점에서도 그가 이강인을 지도하게 될지 관심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 오현규를 영입한 바 있으며,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지도하며 그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한국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토트넘의 감독 역시 포스테코글루였다.

만약 이강인이 노팅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나게 된다.

사진=PSG / 노팅엄 포레스트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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