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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죽습니다!' 李대통령 X에 노동장관 "제 명함 뒷면에도"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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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남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 명함 뒷면에도 문구를 추가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0일 엑스에 “노동관계 법령이 현장에서 제대로 준수되는지 지도·감독·수사하는 근로감독관의 명함 뒷면에는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명함에도 이 문구를 추가해 산업 현장에서의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재 사망 사고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위험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의 방임이야말로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업과 현장 관리자 등 모든 책임 주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 제도를 마련하고, 고질적인 관행과 안전 불감을 뿌리 뽑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작업발판·안전난간 설치’, ‘개구부 덮개 설치’, ‘안전모·안전대 착용’ 등을 강조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의 이미지도 첨부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 공식 계정을 통해 “대통령님, 노동부 장관 김영훈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김 장관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렸듯 제 명함 뒷면에도 ‘떨어지면 죽습니다’ 문구를 추가했습니다”라며 “사람 목숨 지키는 특공대장으로서, 모든 노동자가 출근한 모습 그대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일터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엑스

사진=엑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남의 인생을 통째로 다 망가뜨리고 그것으로 돈 벌어먹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 기본적인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이걸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에게 “관념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제 명함 뒤쪽에도 영어로 돼 있는 것을 바꾸고 ‘떨어지면 죽습니다’라고 해서 명함을 (만들겠다)”며 “저희 (근로)감독관님 명함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떨어지면 죽는데 떨어진 사람만 죽는 게 아니라 떨어지게 방치한 사람도 죽는다고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처벌과 단속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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