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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 '모든 것을 멈춰라' 시위…교통 마비·132명 체포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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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축 정책 항의…전국에 경찰 8만명 배치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역(Gare du Nord) 앞에서 열린 '모든 것을 멈춰라'(Bloquons Tout) 시위에 참여한 시민 한 명이 거리 한복판에 앉아 길을 막으며 해적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역(Gare du Nord) 앞에서 열린 '모든 것을 멈춰라'(Bloquons Tout) 시위에 참여한 시민 한 명이 거리 한복판에 앉아 길을 막으며 해적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모든 것을 멈춰라'(Bloquons Tout)라는 구호 아래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지면서 교통이 마비되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 경찰 8만 명이 배치됐으며, 이 중 6000명은 파리에 배치됐다.

파리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인근 도로를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파리 경찰은 현재까지 시위와 관련해 13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낭트에서는 시위대가 타이어와 쓰레기통을 불태워 고속도로를 막았다. 경찰은 로터리를 점거하려는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몽펠리에에서도 로터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려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보르도에서는 복면을 쓴 인원 약 50명이 봉쇄를 시도했고, 툴루즈에서는 화재가 빠르게 진압됐지만 열차 운행은 차질을 빚었다.


고속도로 운영사 뱅시에 따르면 마르세유, 몽펠리에, 낭트, 리옹 등 전국 곳곳에서 시위로 인해 교통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8일 프랑스 하원의 중도파 성향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에서 364명이 반대표를, 19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신임안이 부결됐다.

프랑스의 재정적자 비율은 유럽연합(EU)이 정한 기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의 두 배, 공공 부채는 GDP의 113.9%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에 바이루 총리는 공공 지출 삭감 노력을 담은 예산안을 제안했지만 야당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불만을 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신임 총리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국방장관을 임명했다.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또다시 측근을 총리로 임명했다며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9월 10일 국가 마비 운동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연구자들과 당국자들에 따르면 국가 마비 운동은 지난 5월 우파 그룹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좌파와 극좌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현지 언론은 시위 참여 인원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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