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전설 티에리 앙리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10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2차전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초반 흐름은 아이슬란드가 먼저 주도했다. 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의 백패스 실수를 안드리 구드욘센이 재빨리 낚아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후 프랑스가 반격했다. 전반 45분 마르쿠스 튀랑이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차분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았다.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역전극의 흐름을 만든 것은 또다시 음바페였다. 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앞쪽으로 수비 라인을 붕괴시키는 로빙 패스를 찔러쭸고 음바페가 쇄도해 잡았다. 이후 음바페는 중앙으로 연결해줬고 달려오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음바페.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바로 국가대표팀 선배 앙리의 득점 기록을 넘어선 것. 현재 A매치 득점 52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대표팀 역대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는 올리비에 지루가 기록한 57골로 조만간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그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고, 정말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앙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다. 앙리의 기록을 넘어선 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아직 한 명 더 따라잡아야 할 선수가 있기에 크게 축하할 수는 없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프랑스 대표팀을 가능한 한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다. 난 이제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간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이번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만 빡빡했던 A매치 일정과 긴 이동 거리로 지쳤을 음바페를 위해 사비 알론소 감독은 벤치에 앉힐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이번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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