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와 "AI 게임 협업 논의"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와 인공지능(AI) 게임 관련 협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9일(현지 시각 기준) 자신의 SNS에 "'이브 온라인' 제작자들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AI 게임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했다"라고 게재했다.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CCP게임즈가 지난 2003년 출시한 MMORPG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자유로운 탐험 및 정교한 게임 내 경제 시스템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CCP게임즈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xAI 내 'AI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초에는 온라인 실시간 시연을 통해 AI 모델인 '그록3'를 활용한 게임 개발 전 과정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따라서 CCP게임즈와 그록3의 협업으로 이브 온라인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10일 CCP게임즈 모회사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8% 상승한 3만4200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1%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