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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대도서관 사인 '뇌출혈', 골든타임은 단 4시간 30분···초기 증상은?

서울경제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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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7)의 사망 원인이 뇌출혈로 확인되면서 뇌출혈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인의 전처인 유튜버 윰댕(이채원)은 9일 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뇌혈관 촬영)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로, 전 세계에서는 10초마다 한 명이 뇌졸중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다.

전체 뇌졸중의 90%는 뇌경색이며 출혈성 뇌졸중인 뇌출혈은 약 10%를 차지한다. 특히 뇌출혈은 발병 즉시 치료를 받아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예방과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2040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진료받은 30대 환자 수는 2020년 4455명에서 지난해 4618명으로 5년 새 약 3.7% 증가했다.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로, 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맥 내벽에 지방과 염증세포를 쌓이게 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면서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을 4~5배까지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으로 성인 3명 중 1명꼴이다.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늦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생존과 후유증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하고, 6시간 이내에는 혈관 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도 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활용해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식할 것을 권장한다. △이~ 하고 웃을 때 얼굴이 비뚤어지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를 확인해 안면·편측 마비, 발음·시력 장애를 조기 파악하는 것이다. 이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응급실이나 뇌졸중센터로 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뇌 MRI·MRA 검사를 통해 뇌 구조와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와 더불어 금연·절주,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뇌혈관 질환은 전조 증상이 적어 방심하기 쉽지만, 발병 시 치명적일 수 있어 평소 건강관리가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라는 것이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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