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워터밤'에서 선미가 댄서 차승현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미(33)가 원조 '워터밤' 여신다운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 9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이 "쇼츠 중에 1500만뷰가 넘은 게 있더라. 혹시 알고 있나"라고 묻자 선미는 "워터밤"이라고 답했다.
선미는 "2018년에 워터밤이라는 페스티벌이 이제 막 떠오를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원더걸스 막내 이미지가 조금 강했는데 파격적인 의상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선미는 몸에 딱 붙는 흰색 구찌 보디슈트에 청반바지를 입고 20분가량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선미의 1500만 조회수는 권은비에게 '워터밤 여신' 수식어를 안긴 2023년 무대 700만 뷰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흰색 구찌 보디슈트에 청반바지를 입고 워터밤 무대에 오른 선미.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선미는 "그 영상 조회수는 저를 보러 온 게 아니라 제 옆에 있던 차현승씨를 보러 온 분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선미 댄서로 이름을 알린 차현승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장도연은 "겸사겸사"라며 "사람 시야가 좁으면 선미씨만 쫓겠지만 사람 시야가 넓지 않나. '현승씨라는 분 참 매력 있는데 다시 볼까?' '두 분 케미가 좋은데 다시 볼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장도연은 "'워터밤' 하면 각자 물을 막 뿌려주지 않나. 그게 인기 척도와 관련 있나. 콘서트에서 응원봉 흔들 듯 '워터밤'에선 물총으로 표현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선미는 "'워터밤'을 처음부터 겪은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방식이 달라졌다. 초창기엔 물총이 인기 척도였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되면서 기계 시스템으로 바뀌었고 가수들이 관객들에게 물 쏘는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끔 짓궂은 분들도 있다. 노래하는데 입안으로 물총을 딱 조준해 발사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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