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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노상원 수첩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 목소리 주인공 자수하라"

프레시안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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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본인에게 야유를 보낸 국민의힘 의원을 '공개수배'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사살 명단이 적혔던 '노상원 수첩'을 언급한 대목에서, 해당 의원이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조롱하듯 말했다는 것.

정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전날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의석에서 한 의원이 야유하는 소리가 담긴 영상을 재생하며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 당신은 누군가. 제2의 노상원인가"라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가 이날 재생한 영상 속에선, 정 대표가 연설 중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의원이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야유를 보내는 음성이 포착됐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수천 명을 진짜 죽이겠다고, 살해하려고 살인계획을 한 것이다. 그것이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저도 그때 죽었을 것"이라며 "그것을 경고하고 있는데….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역대급 망언이다. 진짜 귀를 의심했다"며 "제 연설이 (국민의힘의)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 측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해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 대통령, 정 대표가 잘못되었으면 좋았기를 바란 패륜적 발언을 한 의원은 도대체 누군가"라며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 개전의 정조차 느낄 수가 없다"고 국민의힘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해당 의원을 특정하고 있느냔 질문엔 "누구인지 구체화하는 작업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국민이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중요한 건 그런 발언이 나올 정도로 국민의힘이 아직도 내란 사태에 대한 일말의 반성조차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후 추가 브리핑에서 "막말의 주범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였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 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국회의원 제명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송 원내대표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박수현 수석대변인)라고 했다.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선 정 대표가 국민의힘 측에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고 역설하며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언급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현장에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를 두고도 "만약 추경호 의원이 내란 주요임무 종사자로 기소되고 확정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이 내란당이란 오명을 벗어날 수 있나", "국민들의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분노를 피해갈 수 있나"라며 "내란 세력과 절연하라는 저의 충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재차 비판했다.

정 대표는 오는 11일로 취임 100일차를 맞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선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민들께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는 분야는 단연 경제"라는 등 상찬을 보냈다. 그는 구체적으론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가 안정됐고 코스피는 3200으로 뛰었다", "2분기 실질 GDP는 0.7%나 성장하여 5분기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이어 "특히 압도적 만점 분야는 외교"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열었다. 한일정상 간 셔틀외교도 복원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국익 위주 실용외교가 만들어낸 눈부신 외교성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8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회동에서 성사된 민생경제협의체와 관련해서는 "민생경제협의체가 국민이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화답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석상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회복과 정치복원의 합의가 이뤄졌다. 그건 민생경제협의체의 신속한 구성과 운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종식은 특검이, 국민의 삶은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이번 기회에 배임죄 등 경제형벌 합리화도 논의했으면 한다. 보이스피싱과 가짜정보의 근절도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 "국민의힘이 제안한 청년고용대책, 주식 양도세 기준 조정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내란청산'을 주로 강조한 정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직후 "어제(8일) 대통령께서는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 주문했다", "(그런데 정 대표는) 양보는커녕 국민의힘을 없애겠단 얘기만 반복했다"고 정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정 대표의 강경기조와 동시에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선 민생경제협의체 운영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민주당이 '내란종식-민생회복' 투 트랙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질의응답 자리에서 "내란종식과 협치는 별개의 문제"라며 "내란종식을 분명히 하면서도 민생과 경제에 대한 성과는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분명히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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