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한상효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10일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이 된다”며 “출범 100일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합쳐져 빛의 혁명을 이뤘고, 빛의 혁명과 나란히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광화문 촛불로, 여의도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는 분야는 단연 경제”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는 안정됐고 코스피는 3200으로 뛰었다.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냈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또 “2분기 실질 GDP는 0.7%나 성장해 5분기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특히 압도적인 만점 분야는 외교였다”며 “취임 102일 만에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9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며 대한민국이 내란을 극복하고 정상 국가로 이미 복원하였음을 세계만방에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열었다”며 “한일 정상 간의 셔틀 외교도 복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위주의 실용외교가 만들어낸 눈부신 외교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외교는 외교로만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로 외교가 잘 돼야 수출도 잘 된다”며 “외교는 튼튼한 안보와 평화의 초석이 된다.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경제도 좋아지고 성장·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강국으로 경제 강국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멈춰 있던 개혁의 시계도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마련됐고, 추석 전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은 역대 정부가 이루지 못한 가장 어려운 개혁이다. 70년 만의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던 당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게는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표결 방해 의혹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내란특검 수사를 받는다.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더해 추경호 의원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기소되고 확정판결을 받으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어제 연설 중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 제 귀를 의심했다”며 “제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말하며 회의실 모니터 화면에 영상을 띄웠다. 해당 영상에는 정 대표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며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의석에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들리는 음성이 담겼다.
정 대표는 “믿어지나.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명, 수천 명을 진짜 죽이겠다고 살해하려고 살인 계획을 한 것”이라며 “그것이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저도 그때 죽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때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낯익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