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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美·이스라엘 목표에 부합하지 않아”

조선일보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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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 이후 트루스소셜에 입장을 올려 카타르 영토 내 일방적 폭격은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주권 국가에 대한 조치로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 결정이 자신이 아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린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하마스 제거 자체는 가치 있는 목표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오늘 아침 미군으로부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즉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에게 카타르에 경고 통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보가 이뤄졌지만 불행히도 공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타르를 미국의 강한 동맹이자 친구로 본다. 이번 일이 그들의 영토에서 발생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모든 인질과 사망자의 시신 인도를 원하며, 전쟁이 지금 당장 끝나길 원한다”고 적었다. 또 공격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평화 의지를 확인했고, 카타르 국왕 및 총리와도 통화하며 지지와 우정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들에게 이러한 일이 다시는 그들의 영토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카타르와의 방위협력협정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정치지도부를 겨냥한 정밀 타격을 가했다. 외신들은 회의 중이던 하마스 측 인사들이 표적이 돼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강력 반발하며 주권 침해를 이유로 규탄 성명을 냈고, 유엔 사무총장도 카타르 영토보전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주도해 온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중재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윗코프 특사를 통해 사전 경고를 카타르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지만, 카타르는 통보가 늦었다고 반박했다.


그간 카타르가 주도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협상은 당분간 난항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최근 예루살렘과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작전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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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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