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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쌀값 올라도 농민은 소외…유통 소매가격 마진율만 '쑥'

연합뉴스TV 오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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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쌀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보유 양곡 3만t을 방출하는 등 조치에 나섰는데요.

벼 재배 농가의 소득은 정체되고 중간 유통업자의 이익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쌀 소매가격 마진율이 4년 새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쌀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기준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 927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올랐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달 7일)> ""(쌀) 20kg이 6만 원이 넘어가면 '쌀이 비싸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예요. 저항감이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물량이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에 정부 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는데 벼 재배 농가의 반발이 큽니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오른 쌀값의 수익은 대부분 농민이 아니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에 돌아갔는데, 수확철을 앞두고 정부가 시장에 쌀을 풀면 올해 햅쌀 가격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엄청나 /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이미 농민들은 지난해 12월에 나락(벼)을 다 팔았기 때문에 이후에 상승한 분량은 유통업자들의 이익으로 남고 농민들은 전혀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구조이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쌀 소매가격 마진율은 2021년 7.2%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5.0%로 급등했습니다.

농가가 벼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정체된 반면, 중간 유통업자들이 소비자에 판매한 쌀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뜻입니다.

농민이 수확한 벼를 농협이나 산지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RPC를 거쳐 도·소매업체로 이어지는 쌀 유통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농민들이 접하는 가격은 쌀값이 아니거든요. 벼 수매가예요. 농업소득은 오히려 1천만원 밑으로 감소했고 농가 부채는 오히려 대폭 올라 있습니다. 농민분들이 소외되어 있고 피해보고 있는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만…"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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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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