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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타르 내 하마스 거점 폭격

파이낸셜뉴스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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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병철특파원】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하마스 테러 조직의 최고 지도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이를 “비겁한 공격”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민간 주거 건물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카타르는 미국과 함께 가자전쟁 중재의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미국 최대 해외 군사기지를 보유한 주요 동맹국이다. 외교부 대변인 마지드 알안사리는 “이스라엘의 무모한 행동은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며 조사 착수를 알렸다. 현지 주민들은 도하 웨스트베이 지역에서 연쇄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개월 동안 가자,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 하마스와 연계된 세력을 공격해왔다. 특히 지난 2024년 7월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장을 암살한 데 이어, 레바논과 가자지구 내 지도부도 제거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해외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적 타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국 특사와 카타르 당국자들이 파리에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이어가던 시점에 이뤄져 파장이 크다. 카타르 압둘라 빈 압둘라만 알타니 총리는 전날 하마스 측과 만나 최신 제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재 노력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이자 서방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중동 안보 균형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한다. 이번 사태가 휴전 협상과 미·중동 동맹 구도 전반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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