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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 명을 데려올 전세기가 내일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출국 방식을 두고 한미 정부의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어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 도착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장 전세기에 타기 전까진 수갑을 채워두겠단 미국 측의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가 설득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을 태우고 돌아올 비행기는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입니다.
모두 36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기종입니다.
내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0일 오전 미국 애틀란타 공항에 착륙해 일단 대기하게 됩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어제 / 국회 외통위 긴급현안질의) : (귀국 전세기의) 정확한 미국 출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건 단순히 기술적인 것과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부는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 시설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공항에서 귀국 전세기를 띄우는 걸 우선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잭슨빌 공항은 대형기 이착륙에 제약이 있는 점이 확인돼,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인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귀국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애틀랜타 공항에 전세기가 내리고 우리 국민들이 풀려서 이동하시는데… 버스로 모시고 올 때 법집행기관이 본인들이 고집하는 방식들이 있습니다. 뭐 다시 손에 어떻게 구금을 하거나, 저희는 절대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까지…]
300여명 모두 스스로 미국을 떠나는, 자진 출국 방식입니다.
이 경우 강제 추방과 달리 대부분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다는 게 외교 당국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국 측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지시간 8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지아에서 구금된 다수는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방은 출국을 강제하는 것으로, 스스로 미국을 떠나는 자진 출국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출국 방식을 놓고 한미 당국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이날 이곳 워싱턴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구금된 300여명의 우리 국민 송환 방식을 놓고 최종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변경태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조성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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