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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춘재 연쇄살인' 누명 故 윤동일에게 무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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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고문을 받고 풀려난 뒤 끝내 숨진 고(故) 윤동일 씨의 재심 재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습니다.

오늘(9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고 윤동일 씨의 강제추행치상 사건 재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랜 시간 불명예를 안고 지낸 윤 씨와 가족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은 무죄 구형에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검찰이 당시 역할을 왜 못했는지, 또 법원은 왜 이를 걸러내지 못했는지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0년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윤 씨는 당시 DNA 검사 결과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다른 강제추행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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