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종묘 차담회도 수사..."직권남용 검토"

[앵커]
국가유산 사적 이용으로 논란이 됐던 김건희 씨의 이른바 '종묘 차담회'에 대해 특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수사 결과에 따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김건희 씨가 외부인들을 불러 국가유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망묘루에서 차담회를 가졌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일반인 관람이 안 되는 휴관일에, 대통령실 행사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필 / 당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지난해 12월) : 약간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유산에 대한 명백한 사적 사용 맞지요?) 예.]

김 씨가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직권남용 혐의를 포함해 여러 법리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형근 / 김건희 특별검사보 : (김건희 씨가) 망묘루를 일반 비공개 일에 사적 지인들과의 차담회 장소로 무단 이용했다는 의혹 사건 수사 중이며…]

이미 종묘 관리소장을 포함해 관련 공무원들 조사는 완료된 상태라고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종묘 방문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는 12일 김 씨 최측근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유경옥 전 행정관을 소환합니다.

특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당시 동행한 인사들에 대한 정보와 종묘로 차담회를 가게 된 경위까지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 폭력 사건을 무마하는 데 김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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