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데뷔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송성문이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09.09.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송성문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송성문은 전날(8일) KBO리그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8월 MVP로 선정됐다. 그의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이자,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 이후 약 3년 만의 수상이었다.
송성문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10개 구단 투수와 타자 모두 통틀어 (MVP를) 받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김)하성 형이 달성했던 20홈런-20도루 기록과, (이)정후가 차지했던 월간 MVP를 이어받게 돼 정말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송성문의 경쟁자는 선두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였다. 그는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성적으로 LG의 선두 질주를 이끈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송성문은 기자단 투표 35표에서 총 10표를 받아, 총 17표를 얻은 톨허스트에 밀렸지만, 팬 투표에서 43만9635표 중 절반에 가까운 21만4296표를 획득해 판도를 뒤집었다.
송성문은 "사실 나도 투표하러 들어갔었다"고 조심스레 운을 뗀 뒤 "팬 투표에서 많은 분들이 뽑아주신 게 보였다. 받을 수 있겠다고 조금은 기대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송성문이 이형종의 타구 때 2루로 달리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
송성문은 8월 한 달간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며 맹활약했다.
안타(42개), 득점(28개), 장타율(0.726)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0.396) 부문 2위, 출루율(0.463) 부문은 3위에 자리했다. 여기에 홈런(8개) 부문 4위, 타점(22개) 부문 5위, 도루(6개) 부문 공동 5위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송성문은 8월을 돌아보며 "한 달을 잘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8월 한 달 동안 일이 많아 정신없이 지나갔다. 날씨도 더웠고,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팀 상황도 좋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그의 말처럼 송성문은 누구보다 바쁜 8월을 보냈다.
송성문은 지난달 4일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원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송성문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 지난달 말 팀 선배였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과거 MLB 진출 당시 고용했던 미국 에이전시 ISE 베이스볼과 손을 잡고 MLB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그는 "(비 FA 다년 계약이) 신경이 많이 쓰이긴 했지만, 좋은 쪽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사람마다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고작 1년 반 잘한 건데, 너무 많이 줬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담들을 야구장에서 좋은 플레이로 증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누구보다 알찬 8월을 보냈지만, 팀 상황은 그러질 못했다. 올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초반에는 성적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시즌 종료 후 부족한 점은 팀원들과 함께 돌아보고, 1승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남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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