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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하는 장동혁에 강성당원 불만...'尹면회·한동훈계 거취'가 분수령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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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연일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응을 절제하자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제기된다. 강성 당원의 지지로 당선됐는데 대여투쟁 강도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장 대표가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국민의힘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장 대표는 발언 수위를 높이지 않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됐다며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발언한 것 때문이었다. 이에 강성 당원들은 결선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손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대신 장 대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취임 후 장 대표는 '튀는' 모습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여당이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이라고 연일 공격해도 차분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당대회 때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했던 그는 이 대통령을 만나서 "오랫동안 반복돼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적임자"라고 띄웠다. 특검 수사의 부당함을 전달하면서 할 말은 다 했다고 했으나 강성 보수가 아닌 합리적 보수의 면모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의 이런 행보에 당내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야 하고, 장 대표가 이를 인식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중도 보수를 잡기 위해 장 대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때문에 당내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당을 중도 보수의 모습으로, 원팀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성 당원 사이에서는 불만도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장 대표를 지지했던 '윤 어게인' 세력은 지금 장 대표의 투쟁 방식과 강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합리적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전당대회 때 모습이 사라졌고 이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장 대표 대신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신청하는 등 강성 당원의 의견을 대변하려 하지만 당 대표의 행동과는 무게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 면회와 한동훈 전 대표 등 친한계 의원의 거취 문제 등 강성 당원이 중시하는 현안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장 대표가 이 현안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강성 당원이 등을 돌릴지, 아니면 중도 보수층이 이탈할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면회가 장 대표에게 중요한 선택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늦지 않은 적절한 시점에 접견 신청을 하겠다. 지금 그런 상황에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인 예의는 갖추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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