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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구금사태에 “큰 책임감 느껴…제도 개선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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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 근로자를 구금∙체포한 것과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갑작스러운 일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부처는 모든 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상황을 계속해서 세심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한∙미 양국의 동반 발전을 위한 우리 국민과 기업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며 “정부는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상호 신뢰와 동맹 정신에 따라 교섭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의 상당 수는 장비와 설비 담당 협력사 직원으로, 몇달씩 걸리는 취업 비자나 주재원 비자를 받는 대신에 단기 상용비자 등으로 미국에 갔다가 구금을 당했다.


기업들은 이대로는 한∙미 간 대규모 조선 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미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정부가 비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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