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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손흥민 대체자, 멘탈 미쳤네...UCL 명단 제외에도 "토트넘 안 떠나! 복수심 갖고 더 잘할 거야"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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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김아인]

마티스 텔이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총 22인의 선수들이 스쿼드에 등록됐고, 이번 여름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도 포함됐다.

그런데 참가 명단에 텔의 이름이 빠졌다. 토트넘은 25인 선수단 중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3일까지 제출해야 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최대 25명의 선수가 등록될 수 있다. 이 중 최소 두 명은 골키퍼여야 하고, 8명의 홈그로운 선수가 포함되어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규정에 맞는 선수들로 22인밖에 등록하지 못했다. 브랜든 오스틴 외에는 충족하는 선수가 마땅치 않아 3자리가 비었고, 결국 25인이 아닌 22인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텔이 제외되면서 충격을 줬다. 토트넘은 1군 선수들 중 6명의 이름을 넣지 못했다. 라두 드라구신, 타카이 코타,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텔이었다. 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부상자였다. 드라구신, 쿨루셉스키, 매디슨은 전반기 복귀가 어렵고 타카이는 부상 여파와 경험이 부족했다. 비수마는 부상이 있고 이적 가능성도 있어 5명이 빠진 이유는 납득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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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의 경우는 달랐다. 뮌헨의 유망주였던 텔은 지난 겨울 임대로 토트넘에 왔다가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손흥민 대체자로 불리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후반기 활약에 합격점을 주기엔 어려웠다. 프리미어리그 13경기를 소화했지만 2골 1도움만을 남겼다. 시즌을 마치고 뮌헨으로 복귀하는 듯 보였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총 5000만 유로(약 810억 원)의 금액으로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높은 금액만큼 많은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고 있다. UEFA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돼 12분만 소화했지만 부진한 경기력만 보여줬다. 개막 후에는 리그 3경기에서도 19분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최대 3명까지 변경한 새로운 명단을 제출할 수 있다. 텔이 전반기 동안 반전을 이룬다면 후반기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여지도 있다.

프랑스 U-21 대표팀 소집 중인 텔은 프랑스 매체 '르 텔레그람'을 통해 "감독이 직접 전화해서 자신의 선택을 말했고, 이후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명단에서 이름이 없는 걸 보니 당연히 아팠다. 하지만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려 한다.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다져왔기에 물론 실망스럽지만, 감독의 선택은 존중해야 한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할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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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아무 상관 없다. 명단에 있었더라도 이번 시즌에 반드시 효과적으로, 또 복수심을 가지고 잘하고 싶었을 거다. 지금은 내 첫 풀시즌이 시작됐다. 지난해는 6개월 임대였다. 난 2031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고, 당연히 토트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거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계속해서 텔은 지난 시즌 자신의 부진을 통해 더 많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텔은 "내가 가진 능력을 알기에, 더 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은 오히려 나에게 약점과 개선점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 됐다. 런던 생활이든 경기장에서든 모든 게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뭐든지 개선할 여지가 있고, 그것을 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 클럽에서 나를 불렀는지, 어떤 상황이든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때론 받을 자격이 있는 걸 받지 못하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우리가 마땅히 받을 걸 다 얻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나. 많지 않다. 이번 경험은 내 성숙함과 경험을 키워줬고, 특히 내 성격과 인성을 다듬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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