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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정부 경제고문 "美 50% 관세로 올해 인도 GDP 최대 0.6% 감소"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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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계연도까지 고관세 이어지면 큰 위험 직면"
이번 회계연도 GDP 성장 전망치 6.3∼6.8%는 유지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재무부 수석경제고문[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재무부 수석경제고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최근 인도에 부과하기 시작한 50% 초고율 관세로 현 회계연도(2025년 4월 개시)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재무부 수석경제고문인 아난타 나게스와란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게스와란 고문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추가 제재성 관세 부과가 조기에 끝나길 바란다"면서 "추가 관세가 현 회계연도 기간에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 있겠지만 인도의 GDP는 (이번 회계연도에) 0.5∼0.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초고율 관세가 다음 회계연도에도 계속 적용되면 그 충격은 훨씬 더 커져 인도가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기본관세 25%에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를 추가해 총 50%의 상호관세를 지난달 27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이 같은 초고율 관세는 아시아 내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번 관세 적용으로 특히 의류와 보석 등 인도의 노동집약적 산업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나게스와란 고문은 다만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GDP가 강한 성장세를 보인 점을 들며 현 회계연도의 인도 GDP 성장률이 6.3∼6.8%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의 소비세 인하와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인도 경제를 추동하며 가처분 소득과 소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 연방정부는 지난주 내수진작을 위해 대부분의 일용품 구매 시 붙는 상품·서비스세(GST)를 내렸다.


나게스와란 고문은 이 같은 GST 인하로 GDP가 0.2∼0.3%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관세 부과 후 인도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 지난 5일 미국과 인도 관계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와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 양국 간 핵심 현안을 둘러싸고 대립 국면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5일 현지매체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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