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카테나-X' 기반 제조업 ESG 전환 추진

IBCT와 글로벌 제조 생태계 대응 MOU
카테나-X 파트너십으로 ESG 투명성 확보

장혁수 SK AX ESG/SHE본부장(왼쪽)과 이정륜 IBCT 대표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AX 본사에서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식을 진행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AX 제공

SK AX는 데이터공유 기업 IBCT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이나 기업에서 생성한 제조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외부 플랫폼에 연결·연동하고, 이들 데이터를 활용·운영·관리하는 과정을 하나로 연결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개선) 데이터 연합체다.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ESG의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규제 강화와 공급망 데이터 공개 요구가 본격화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인 SK AX와 IBCT는 이번 협약으로 단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ESG 시스템 운영,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한다.

특히 SK AX는 카테나-X 공식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로서 ESG 데이터 정합성 검증, 데이터 주권·보안·개인정보 대응은 물론 운영∙교육∙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접속∙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글로벌 제조 기업의 ESG 데이터 연계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들이 카테나-X 표준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IBCT는 카테나-X 공식 제휴 파트너로서 SK AX의 온보딩·운영 체계에 기술을 더한다. 안전한 데이터 공유∙연계∙활용을 위해 자체 개발한 데이터스페이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인피리움'을 기반으로 데이터 온보딩, 디지털 제품 여권 생성과 관리, 제품 탄소발자국(PCF) 데이터 생성∙인증을 지원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대응과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완결형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혁수 SK AX ESG/SHE(안전·보건·환경) 본부장은 "강화되는 글로벌 ESG 규제 속에서 카테나-X 참여는 제조 기업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ESG 데이터 생태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